옥수수ㆍ콩 등 주요 농산물 가격 강세가 이어지면서 농산물 펀드가 양호한 성과를 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농산물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조정시 농산물펀드를 분할 매수할 것을 권하고 있다. 11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옥수수, 설탕, 콩 등이 올 들어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되면서 최근 3개월 동안 농산물펀드의 누적수익률 17.98%에 달하고 있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펀드와 해외주식펀드의 평균 수익률 각각 10%, 14%인 점을 감안하면 농산물펀드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자금 유입 역시 활발하게 일어나 전반적인 펀드 환매 분위기에서도 최근 3개월간 212억원이 순유입됐다. 펀드별로는 ‘우리애그리컬쳐인덱스플러스 (파생형 C-I)’이 최근 3개월 24.19%의 수익을 거뒀고 ‘신한BNPP포커스농산물자 1(파생형 A 1)’와 ‘미래에셋맵스로저스농산물지수(파생형 B)’등도 20% 가 넘는 성과를 기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가격 매력으로 투기자금 유입 ▦곡물수요량 증가 ▦기후여건 악화로 인한 곡물 생산량 감소로 농산물 가격이 올랐다고 분석하며 이 같은 추세가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임진만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상 기후 문제가 내년 초까지 영향을 미치며 농산물 가격을 올릴 것”이라며 “다만 변동성이 높기 때문에 자산 중 일부를 투자하되 가격 하락 시 분할매수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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