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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노 "찬반투표 중단…11일 준법투쟁"

출퇴근ㆍ점심시간 '철저준수'…15일 총파업 '강행'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위원장 김영길)는 10일서울 영등포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권력에 의해 자유의사 결정이 불가능하고 조합원이 연행되고 있어 총파업 찬반투표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전공노는 또 "투표결과에 관계없이 8월 열린 공무원노조 최고의결기구인 대의원대회에서 만장일치로 결의한대로 15일 예정된 총파업이 결정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공노는 11∼13일 출퇴근 시간과 점심시간을 지키는 방식으로 준법투쟁을 하고 14일 민주노총의 노동자대회에 참가한 뒤 예고한대로 15일 전조합원이참가한 가운데 총파업 투쟁에 돌입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정부의 어떠한 탄압이 있더라도 노동3권 보장을 위한 총파업 투쟁을 성사시킬 것"이라며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하수도, 청소, 보건소의조합원은 총파업 기간에도 정상근무를 한다"고 말했다. 전공노에 따르면 9일 총파업 투표를 개시했지만 전국 207개 지부 가운데 172개지부가 압수수색 등으로 투표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했고 8개 지부만이 정상적으로투표가 이뤄졌다. 경찰은 9일에 이어 10일에도 전공노 각 지부에 경찰력을 보내 투표를 원천봉쇄하고 있고 전공노 사무실 주변에 사복경찰을 배치,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 위원장 등지도부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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