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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회사 한진해운 '웃고' 지주사 홀딩스 '울고'

재상장 첫날 '해운' 10.9% 급등 '홀딩스' 7.9% 급락

한진해운이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된 후 증시에 재상장된 첫날 한진해운홀딩스(존속회사)와 한진해운(신설회사)의 명암이 크게 엇갈렸다. 사업회사인 한진해운은 컨테이너업황 개선 기대감에 매수세가 집중된 반면 한진해운홀딩스는 자회사로 편입되는 한진해운에 대한 지분 추가확보의 불확실성 때문에 기관투자가를 중심으로 매도물량이 쏟아졌다. 29일 주식시장에서 한진해운 주가는 전일보다 2,100원(10.94%) 오른 2만1,300원에 장을 마쳤다. 이에 반해 지주회사 격인 한진해운홀딩스는 전일보다 1,200원(7.89%) 급락한 1만4,000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두 종목 간 주가등락률 차이가 18%포인트 넘게 벌어진 것은 해운업황 개선 기대감이 사업회사인 한진해운 쪽으로 집중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진해운홀딩스는 한진해운(지분율 12.2%)과 사이버로지텍(지분율 40%)을 지분법자회사로 두고 이에 따른 지분법 수익과 본사건물 임대수익을 거두지만 신설회사인 한진해운은 기존 한진해운이 담당하던 해운 관련 사업 일체를 담당한다. 특히 한진해운홀딩스가 지주사 요건을 갖추기 위해서는 현재 12%에 불과한 한진해운 지분율을 20% 수준까지 끌어올려야 하는데 이에 따른 불확실성이 기관투자가에는 부담요인으로 작용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해운업황 개선전망이 주가에 반영된 한진해운과 달리 한진해운홀딩스는 추가적인 지분취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고 말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한진해운이 한진해운홀딩스에 비해 유망하다고 내다보고 있다. 강성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한진해운의 주력 분야인 컨테이너업황은 현재 턴어라운드 초기국면으로 2010년에는 보다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며 "중장기적인 면에서 봤을 때 한진해운 주가가 상승커브를 그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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