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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양수 광업진흥공사 사장
입력2005-10-20 16:03:32
수정
2005.10.20 16:03:32
“加 탐사업체 인수 검토”<br>比 신규 광물개발 사업권도 곧 확보<br>APEC 광업장관회의 계기로 해외 자원개발 탄력 붙을것
광업진흥공사가 캐나다에서 자원탐사회사 인수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함께 필리핀에서 신규 광물개발 사업도 추진한다.
20일 아시아ㆍ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광업장관회의에 참석한 박양수(67ㆍ사진) 대한광업진흥공사 사장은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APEC 광업장관 회의를 계기로 광진공의 해외자원개발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사장은 “광물자원이 풍부한 캐나다 유콘주와 광물자원개발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19일 체결했다” 면서 “향후 유콘주의 자원개발 사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캐나다의 자원탐사 회사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미국 알래스카주와 인접해 있는 유콘주는 광활한 미개척 지역이어서 세계적인 광업기업의 진출이 거의 없는 반면 아연, 동, 니켈, 금 등 금속광의 보고(寶庫)로 알려진 곳이다.
박 사장은 “토론토 현지법인의 활약으로 광진공의 기술과 전문성에 대해 미주 기업들의 신뢰가 상당하다” 며 “탐사회사 인수도 이 같은 기반 위에서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광진공은 현재 캐나다 나이프레이크에서 50%의 지분을 보유한 동 광산 개발을 진행중이다.
최근 필리핀에서 라푸라푸 동광 생산을 시작한 박 사장은 또 “필리핀 최대 광업기업인 벵귀트(Benguet)사 및 아세안(ASEAN) 광업협회와 관계가 급진전되고 있다” 면서 “오는 12월쯤 필리핀에서 광진공이 유망한 신규 자원개발사업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3년까지 아연 40%, 유연탄 35%, 철광석과 동 20%, 우라늄ㆍ희토류 10%를 자주 개발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총 3억5,000만달러를 투자할 예정” 이라며 “필리핀 등 아세안 지역은 주요광물의 자주개발율을 달성하는 데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주 APEC 광업장관회의와 동시에 개최된 ‘광업기업간 대화’(Biz Dialogue)의 좌장을 맡기도 한 박 사장은 “제2차 APEC 광업장관 회의는 광물자원과 관련해 우리나라에 개최된 최초의 국제회의였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자원의 98%를 수입에 의존하는 소비국이면서도 APEC 국가들의 광업정책을 논의하고 이끌어가는 시도가 다각도로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광업계간 대화에서 “안정적인 원자재 수급을 위해 역할을 충실히 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며 “역내 기업들이 ‘광업포럼’을 정례화해 상시적인 대화채널을 구축함으로써 정보교류 및 해외자원개발 사업의 공동 진출을 적극 모색키로 했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APEC 에너지ㆍ광업장관회의 개최를 통해 한국 자원외교의 위상이 한 단계 올라갔다”면서 “자원소비국과 주요 공급국 간에 연결고리 역할을 하면서 국제에너지 정책의 이니셔티브(주도권)를 놓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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