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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근한의원
입력1998-09-28 18:27:00
수정
2002.10.21 23:16:39
강남구청 사거리에 위치한 김석근한의원은 40대이후 많이 나타나는 치질을 수술적 방법이 아닌 한방 약침으로 치료한다. 한의원이라면 의례히 보약은 물론 만성질환 등을 치료하는 것이 일반인들의 인식. 하지만 이곳에는 오직 치질만을 치료한다.
김석근 원장은 『치질은 일상 생활에 엄청난 불편이 따르지만 생명에 지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치료의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만성화 되면 피로가 쌓이고 합병증까지 나타나 건강을 해쳐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발병원인은 여러가지. 예를들면 만성변비·설사·임신·지나친 음주·자극성이 강한 음식·노화에 따른 무력증 등이 대표적. 간혹 설사약의 남용으로 장기능에 이상이 있을 때도 나타난다. 배변시 피가 나오고 항문부위가 툭 튀어 나왔거나 통증이 오고 종기같은 것이 느껴진다면 치질이다.
약침요법이란 한의학의 기초생리 이론인 경락학설을 근거로 순수 한약재의 진액을 경혈이나 문제의 부위에 주입하는 방법. 한약과 침(鍼)의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약재 진액은 우황·사향·녹용·홍화 등. 인체내 기(氣)와 윤(潤·에너지의 근원)의 평형을 맞춰 치료와 면역증강의 이중효과를 거둔다.
한약재에는 피를 순환시키며 어혈을 푸는 성분이 있는데 진액을 뽑아 치핵과 항문경혈에 주입하면 환부가 줄어 들면서 크기가 조금씩 줄어든다. 약물 부작용은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진액의 성분은 고약과 마찬가지로 아무리 많이 주입해도 주변의 피부나 장기에는 손상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치료시간은 20~30분 정도. 입원할 필요가 없어 직장생활을 하는데 지장을 주지 않는다. 부작용과 재발이 없다는 것은 약침요법의 가장 큰 장점. 약15일이 지나면 증상이 거의 없어진다. 시술후 1개월 정도 기름진 음식(특히 돼지비계)을 피하는 것이 좋다.
치질은 적당한 운동과 수분섭취·규칙적인 배변습관 등으로 예방할 수 있다. 운동도 오래 서서 하는 골프나 야구, 테니스는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김원장은 『변비나 설사는 치질의 대표적인 원인질환』이라면서 『평상시 배변이 원활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치질 예방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02)514-6633【박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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