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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요지수 모두 급락
입력2000-10-18 00:00:00
수정
2000.10.18 00:00:00
뉴욕증시 주요지수 모두 급락
다우 139P-나스닥 76P 빠져
기업들의 수익악화 전망이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면서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들이 17일(현지시간) 깊이 고개를 숙였다.
나스닥 지수의 하강에는 인터넷과 반도체 주가의 폭락이 큰 역할을 했다.
미국 최대의 메모리 반도체 메이커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모건 스탠리 딘 위터와 페인 웨버가 함께 이 회사의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하면서 폭락했다.
반도체 실험장비 메이커인 테러다인 역시 큰 폭으로 주가가 떨어졌다.
광고주들이 인터넷 광고를 줄일 것이라는 전망 속에 아메리카온라인(AOL)은 17%나 떨어졌으며, 야후 주가도 같은 이유로 10% 이상 하락했다.
AOL 주가가 떨어지면서 AOL과 합병할 예정인 타임 워너 주가도 14%나 밀렸다.
뉴욕증시는 이날 폐장 후 3.4분기 경영실적을 공표할 예정인 세계 최대 반도체메이커인 인텔과 IBM이 기대 이하의 결과를 내놓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더욱 침체분위기를 띠었다.
중동지역 긴장해소를 위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협상의 불확실성이나 그에 따른유가상승 부담 등도 장 분위기를 어둡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이날 149.09포인트(1.46%) 하락한 10,089.71에 장을마감했으며 나스닥 지수는 76.49포인트(2.32%) 낮은 3,213.79,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4.65포인트(1.79%) 밀린 1,349.97을 기록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입력시간 2000/10/1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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