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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일본인들 관광 꺼려

부산, 일본인들 관광 꺼려한때 「돌아와요 부산항에!」로 일본인관광객들의 인기를 끌었던 부산이 관광상품 부재와 극성스런 바가지 요금으로 설땅을 잃어가고 있다. 올들어 3월 말 현재 공항을 통해 서울을 방문한 일본관광객은 45만5,704명인반면 부산을 찾은 일본관광객은 6만5,258명에 그치고 있다. 항구를 통해 입국한 2만8,087명을 합하더라도 9만3,345명으로 서울의 20.7%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처럼 부산이 일본관광객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는 것은 우선 김해공항이 국제공항으로는 매우 비좁을 뿐만 아니라 안내판이 제대로 없어 혼자 여행하기가 매우 불편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교통체증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데다 바가지요금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미터기에 1만5,000원이 나오면 1만5,000엔을 요구하는 것이 다반사. 해운대 등에 있는 포장마차에서도 이같은 일은 자주 일어나고 있다. 임용묵(林用默) 한국관광공사 도쿄지사 차장은 『최근 일본 관광객과 함께 해운대 포장마차에 둘렀다 터무니 없이 비싼 값을 요구해 무척 당황했다』 『일본사람끼리만 갔다면 더욱 심하지 않겠느냐』고 우려했다. 관광요금도 서울에 비해 갑절이나 비싸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가볼만한 명소나 대표적인 상품이 없다는 점이다. 일본 관광객 대부분이 서울에 한번 가본 경험이 있는 경우 다음 관광지로 부산을 찾지만 쇼핑이나 먹거리를 빼놓고서는 이렇다하게 구경할 것이 없다. 일본항공 타케이(32)씨는 『일본의 샐러리맨, 특히 여성들은 해외여행을 통해 심신을 단련하고 스트레스를 풀고 싶어한다며 20대와 50대 여성을 겨냥한 특징 있는 상품을 개발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 여성관광객들은 국내여행을 한다는 생각을 갖고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에 오고 있으며 쇼핑·먹거리 식당·에스테딕(마사지 등 건강 및 미용관련) 등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산 롯데호텔 면세점은 오는 8월27일과 28일 일본 관광객 1,000여명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일본JTB가 진행을 맡은 조용필 콘서트를 열 계획이다. 류흥걸기자HKRYUH@SED.CO.KR 입력시간 2000/05/23 17:41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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