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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쌀서 유전자 변형물질 검출

식용 승인안된 물질 함유…日전면 수입금지등 파장

미국산 시판용 쌀(장립종) 일부에서 무허가 유전자 변형물질이 검출됐다. 이에 따라 일본이 해당 품종의 쌀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마이크 조핸스 미 농무장관은 18일(현지시간) “미국산 장립종 쌀 일부에서 식용으로 승인되지 않은 유전자 변형물질이 발견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 쌀은 인체와 환경에 무해한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문제의 쌀은 독일 바이엘사가 특정 제초제에 견딜 수 있는 박테리아성 DNA를 보유하도록 개발한 품종으로 ‘LLRICE 601’로 불리는 무허가 유전자 변형물질을 함유했다. 바이엘사는 미국 아칸소주와 미주리주 보관창고의 시판용 쌀 샘플을 조사하던 중 문제의 변형물질이 발견돼 지난 7월31일 당국에 통보했다. 이번에 발견된 쌀은 2005년산(産)으로 재배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인체에 무해하다는 미 당국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미국산 장립종 쌀에 대해 전면 수입금지 조치를 내리는 등 연간 10억달러에 달하는 미국산 쌀 수출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9일 일본 후생노동성은 미국산 장립종 쌀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한편 이미 수입된 같은 품종의 쌀의 가공 및 판매도 금지했다. 유럽도 유사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은 미국 내 허가를 받은 유전자변형 농산물에 대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으며, 과거 무허가 물질이 발견됐다는 이유로 미국 농산물 금수조치를 취한 사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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