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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KAI인수 급물살

대한항공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경영권 인수가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대한항공은 7일 “대한항공이 대우종합기계의 KAI 보유 지분을 인수하고 유상증자를 통해 KAI 지분의 과반수 이상을 취득함으로써 KAI에 대해 경영권을 행사한다”는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KAI의 대주주사인 삼성테크윈 및 현대자동차과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날 체결한 양해각서를 바탕으로 이달 중 대우종합기계와 본 계약을 체결하고 KAI 지분 인수를 마무리하고, 올해 안에 1,300억원의 현금증자를 통해 KAI의 경영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KAI의 재무 건전성을 높이고 방산부문과 민수사업 간의 시너지 극대화 등을 통해 경영효율성과 국제경쟁력을 조기에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로 대한항공의 KAI인수가 사실상 확정됐다”며 “대한항공은 외자유치 및 해외업체와의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KAI를 세계 10위권 항공우주업체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8월27일 대우종합기계가 갖고 있는 KAI 지분(보통주 지분 33.3%, 2,596만주)을 인수키로 하는 MOU를 체결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해외 항공기 제작사들과 전략적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이들 해외업체는 대한항공이 KAI 경영에 참여할 경우 KAI를 아시아의 생산기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포함한 다각도의 협력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대한항공은 밝혔다. KAI는 지난 99년 10월 삼성항공, 대우중공업, 현대우주항공 등 항공 3사가 빅딜을 통해 동등 지분으로 총 2,892억원을 현물 출자해 출범한 항공 통합법인으로 이들 3사가 28.1%씩, 채권단이 15%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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