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국내 18개 은행의 BIS 비율이 13.94%로 잠정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BIS 비율은 자기자본을 위험 가중치를 반영한 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12%를 넘어서면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자기자본에서 후순위채 등 보완자본을 제외한 기본자본을 위험가중자산으로 나눈 연결 기본자본(Tier 1) 비율은 11.06%를 기록했다. 경영실태평가 1등급 기준인 BIS 비율 10%, Tier 1 비율 7% 이상을 모두 충족한 것이다.
씨티(16.33%), 농협(15.76%), 신한(15.26%) 은행은 BIS 비율이 15%를 초과했고, Tier 1 비율도 12%를 넘었다.
지난해 BIS 비율은 전년(14.55%)에 비해 0.6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수익이 늘어난 은행들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빌린 정부지원금을 조기에 상환해 자기자본 증가 폭이 제한된 상황에서 자산 증가 폭은 예년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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