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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일터 만들자] 금호아시아나그룹-"회사 분위기를 가족같이"

주부대학ㆍ부부동반 워크숍등 개최 큰 호응<br>명절땐 CEO 현장 방문 직원 氣살리기 적극나서 동아리 활동도 활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임직원들의 가족까지 챙기는 ‘금호아시아나 가족’개념의 일터 만들기에 힘을 쓰고 있다. 특히 주부대학, 부부동반 워크숍 등을 개최하는 한편 명절 때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현장을 찾아 가족처럼 격려하는 등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어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있다. ◇가족 같은 회사분위기 조성= 금호아시아나는 신가족주의를 내세워 ‘금호아시아나 주부대학’을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다. 가족교육을 통해 회사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고 자부심을 고취하기 위한 것이다. 테마특강, 건강특강, 야외행사 등 1박2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 행사는 상ㆍ하반기 각각 6차례씩 교육을 실시해 직원들과 가족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초일류 금호아시아나인 부부동반 워크숍’을 지난 2001년부터 4년째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초일류 금호아시아나인으로 선정된 122명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제천 청풍리조트에서 행사를 한다. 이는 생산성을 높이도록 사기를 북돋워주는 한편 임단협이 끝날 즈음에 실시해 회사 조직원들의 화합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그룹 관계자는 “가족들을 대상으로 초청행사를 하면 가족들이 회사에 대해 더욱 잘 알게 되고 애사심도 높아지게 된다”며 “크지않은 행사지만 직원들과 가족들이 모두 회사의 일원이라는 공동체의식도 갖게 된다”고 강조했다. 금호아시아나는 특히 인간존중의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성희롱 방지에 힘을 쓰고 있다. 지난 95년 11월부터 ‘성희롱 방지지침’을 제정해 모든 계열사에 적용하고 있으며, 단체협약 및 취업규칙에 반영했다. 신입사원의 경우 입사시점부터 의무적으로 연수교육 과정에 성희롱 방지와 관련된 과목을 편성하고 기존 사원에 대해서는 각사별 교육을 수시로 실시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 여름부터 직원들에게 무료로 아이스크림과 슬러시를 무료로 제공, 시원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쿨 썸머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7월17일부터 오는 10일까지 본사와 공항, 격납고 등 13개 장소에 아이스크림 냉장고 비치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한 것. 이에 들어가는 비용만 모두 5,000만원에 달한다. 아시아나항공의 한 직원은 “아이스크림은 작은 것이지만 무더위를 잊을 수 있는 달콤한 영양제나 다름없다”며 “회사에서 이런 것까지 신경을 써준다는 정성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행사와 공연 지원= 아시아나항공은 매년 6월 ‘장미축제’를 열어 본사인근 1.5km에 걸쳐 조성된 장미꽃 울타리를 이용, 직원들의 사진 콘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 180여점의 사진이 출품됐으며, 내년부터는 4월에 벚꽃축제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 박삼구 그룹 회장, 박찬법 사장 등을 비롯 전 임직원이 참가하는 맥주파티인 ‘아시아나 플라자’를 오는 9월10일 열 계획이다. 1,000명 가량이 참석하는 이 행사는 직원들로 구성된 10여개 팀들이 노래와 춤 등 장기자랑을 펼치고, 회사에서는 다양한 음식과 맥주를 제공한다. 아시아나항공은 회사 경영진과 직원들이 대화를 통해 창의적인 의견, 애로사항 등을 전달할 수 있도록 ‘오픈 플라자’행사를 해마다 2번씩 한다. 이 행사는 회사생활에서 생기는 모든 일들을 지혜롭게 해결하고 회사의 발전을 목표로 이뤄지는 만큼 다양한 의견이 개진된다. 특히 영화관, 찜질방, 노래방, 공원, 유원지 등 자유로운 장소에서 편한 마음으로 대화를 나누기 때문에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많이 나온다. 항공사가 가장 바쁜 시기인 설날ㆍ추석 등 명절기간에는 CEO가 공항 현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이는 박삼구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사장을 맡으면서 시작된 것으로 CEO는 명절 하루를 꼬박 직원들과 함께 보내며 함께 고생하는 모습을 보여 직원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사내모임도 활발하다. 금호생명은 사내 음악동아리인 ‘AGC(Artist Genius Circle)’밴드가 활동하고 있다. AGC는 2001년 동아생명과 합병 1주년을 기념하는 체육행사 공연을 시작으로 사내 행사가 있을 때마다 흥겨운 음악을 선사해 사내화합의 전령사 역할을 하고 있다. 회사에서는 지하공간을 연습실로 제공했으며, 연말에는 전 임직원과 설계사를 대상으로 불우이웃돕기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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