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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성수품 공급 최고 2배 늘린다

정부물가안정대책-농수산물등 20개 품목 가격 중점관리

사과와 배ㆍ쇠고기ㆍ돼지고기ㆍ조기ㆍ명태 등 추석 성수품의 공급물량이 평소보다 최고 2배로 늘어난다. 정부는 9일 오후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김광림 재정경제부 차관 주재로 추석물가대책 차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물가안정대책을 수립,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우선 오는 13일부터 26일까지 농축수산물 14개와 개인서비스요금 6개 등 20개 품목의 가격을 중점 관리해나갈 방침이다. 올해는 중점관리 대상에서 식용유와 설탕 등 공산품 2개가 빠지고 설렁탕과 자장면 등은 삼겹살과 김치찌개 백반으로 대체해 물가관리의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다. 또 제수용품을 전국 농협 2,900여개 매장에서 5~30%, 전국 97개 산림조합에서 5~20% 각각 할인판매하고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149개 업체의 전통가공식품ㆍ농수축산물ㆍ제수용품ㆍ민예품을 염가 판매하도록 하는 등 특판행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성수품별 공급물량은 물가대책 기간에 쌀이 1일 평균 6,500가마로 30% 늘어나는 것을 비롯, 쇠고기는 520톤으로 30%, 돼지고기는 5만두로 16%, 밤은 400톤으로 100%, 배는 576톤으로 65%, 사과는 555톤으로 66% 각각 늘어난다. 이용료ㆍ미용료ㆍ목욕료ㆍ영화관람료 등 개인서비스요금은 경찰서와 세무서ㆍ지방자치단체 등이 합동으로 부당한 가격인상을 자제하도록 지도활동을 벌이고 백화점ㆍ할인점 등 대형 유통점에 대해서는 거래상 지위를 이용해 납품업체들에 불이익을 주지 않도록 공정거래위원회 명의로 공문을 발송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성수품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성수품 운반 화물차에 대해 한시적으로 도심통행권 제한을 해제하고 신학기 학원비 안정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위법행위를 단속해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2개월 연속 4%대를 기록 중인 물가가 이달에도 4%대를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성수품의 수급조절을 통해 물가를 3%대로 끌어내리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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