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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를 졸업한 근로자의 월평균 근로소득은 200만원선에 그친 반면 대학 졸업자는 300만원, 대학원 졸업자는 4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초등학교와 중학교 졸업자의 월평균 근로소득은 각각 112만원과 137만원에 그치는 등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12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3ㆍ4분기까지의 도시가구 가계수지동향을 통해 근로자 가구주의 근로소득을 분석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 전체 도시근로가 가구주의 근로소득은 월평균 221만5,065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16만9,640원보다 2.1% 늘어났다. 이 가운데 대졸자의 월평균 근로소득은 300만9,101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의 289만5,861원보다 3.9% 증가한 수치다. 대학원 졸업자는 399만7,102원으로 1년 전의 393만7,290원보다 1.5% 늘었다. 같은 기간 고졸자의 월급은 198만7,373원에서 205만5,609원으로 3.4% 증가했다. 그러나 중졸 근로자의 소득은 올 들어 136만6,497원으로 지난해의 140만9,483원보다 되레 3.0% 줄었다. 중졸 근로자의 근로소득 증가율이 1∼9월 기준으로 마이너스를 나타낸 것은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99년 (-1.5%) 이후 처음이다. 또 초등학교 졸업자의 근로소득도 지난해 114만8,417원에서 올해 111만5,606원으로 2.9% 감소했다. 한편 가구주의 학력에 따라 교육ㆍ교양오락 소비지출이 가장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주가 대학원을 졸업한 가정의 경우 지난 3ㆍ4분기 기준 교육비 지출액은 월평균 65만6,047원에 달했다. 이는 고졸 가정 28만2,554원의 2.3배에 이르는 것으로 식료품ㆍ주거비 등의 소비지출액 차이가 평균 1.5배 전후임을 감안하면 큰 격차를 보인 셈이다. 또 같은 대졸자 가구주라도 4년제 대학 졸업자 가구주의 경우 교육비가 37만4,588원이지만 전문대 졸업자 가구주는 13만3,312원에 그쳤다. 이밖에도 중졸 가정은 19만571원, 초교 졸업자 가정은 16만2,338원의 교육비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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