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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김수환 추기경 시신 수십년 뒤 납골묘 봉안

○… 고 김수환 추기경은 수십 년 뒤에는 납골묘에 봉안될 것으로 보인다. 허영엽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장은 "현재 용인 성직자 묘역에서 묘지 조성이 안 된 곳을 납골묘로 조성할 예정"이라며 "용인 묘역이 꽉 차게 되면 순서대로 화장을 해 납골묘에 봉안할 계획이며 이는 신부와 주교 모두 적용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 추기경은 주교 묘역이 꽉 차게 되면 노기남대주교에 이어 서울대교구의 고위 성직자로는 두 번째로 용인 성직자 묘역 납골당에 봉안된다. 용인 성직자 묘역은 현재 주교묘지 18기, 신부묘지 97기 등 116기가 조성돼 있다. 이 가운데 주교 묘역에는 노기남 대주교만 잠들어 있고 일반 사제는 62명이 안장돼 있다. 허 신부는 "국가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토지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다"며 "사제평의회는 장례문화 변화에 조금이나마 역할을 해야 한다는 뜻에서 최근 1년 내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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