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 카페베네가 충청남도 논산의 육군훈련소에 새 매장을 개설했다. 군 부대가 아닌 훈련소에 커피전문점이 생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페베네는 지난 23일 육군훈련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카페베네 육군훈련소점의 개점식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육군훈련소는 연간 100만명 이상의 훈련병 가족이 방문하는 장소고 장교와 군무원을 포함한 기간장병도 4,000명에 달하지만 마땅한 면회·휴게공간이 마련돼 있지 않았다.
이에 육군 측에서는 편안한 면회문화 정착과 방문객의 비용지출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하다 카페베네와 이번 협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페베네는 시설공사와 인테리어 비용 등을 전부 부담한 뒤 훈련소에 매장을 기탁했다.
카페베네 육군훈련소점은 40평(132㎡) 규모로 훈련소 내 복지관 1층에 자리잡았다. 육군훈련소가 주체가 돼 운영하는 이곳은 제품가격이 시중 판매가의 60% 정도이며 대표 메뉴인 아메리카노는 1,200원, 빙수는 5,000원 선이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비영리 목적으로 문을 연 육군훈련소점이 힘든 훈련을 견뎌야 하는 훈련병들에게 잠시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며 “사랑하는 아들과 만난 부모님이 회포를 풀 수 있는 소중한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