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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44% "비자금 있다"

인구보건복지협회 설문

여자가 연상일때 가사분담 잘 돼


우리나라 가정의 절반은 아내가 경제권을 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부 44%가 배우자 몰래 비자금을 관리하고 있었다.

3일 인구보건복지협회에 따르면 기혼 부부 1,58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4년도 제2차 저출산인식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47.3%가 '돈관리는 아내가 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편이 관리한다'는 응답은 13.0%에 불과했고 공동관리가 29.2%, 각자 관리가 10.5%였다.

배우자 몰래 비자금을 갖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아내(44.8%)가 남편(37.7%)보다 높았다. 비자금을 모으는 이유로는 '배우자 모르게 돈 쓸 일이 생길 경우를 대비해서'가 64%로 가장 많았다.

집안일은 응답자의 48.5%가 아내가 한다고 답했으며 여자가 연상일 때 가사분담이 가장 잘됐고 남자가 연상일 때는 아내가 대부분의 집안일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부생활의 의미에 대한 질문에서는 '사랑해서 산다'는 응답비율이 56.2%로 가장 많았고 '정(의리) 때문에 산다'는 답변이 24.5%를 차지했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사랑보다는 정 때문에 산다고 답했다.

부부가 행복하게 살기 위해 가장 필요한 요소는 '서로에 대한 배려와 이해(42.9%)' '가족 간 대화, 여행(40.0%)' '경제적 안정(10.8%)'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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