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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 무료로 드려요”

창업 60주년을 맞은 한 안경점 주인이 보은의 뜻으로 불우이웃에게 `사랑의 안경`을 전달한다. 주인공은 충남 예산군 예산읍 예산리에서 `월성당`(금은방)과 `금강안경원`을 운영중인 박상식 씨. 박씨는 1978년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은 가업인 안경점이 창업 60주년을 맞는 올해 생활 형편이 어려워 눈이 나빠도 안경을 쓰지 못하거나 바꾸지 못하는 학생과 주민 150명에게 안경(600만원 상당)을 해주기로 했다. 대상자는 예산읍에서 30명, 삽교읍 20명, 나머지 10개 면지역에서 10명씩 골고루 선정했다. 이들은 20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읍ㆍ면별로 지정된 날짜에 이 안경점에 가면 무료로 안경을 맞춰 쓸 수 있게 된다. 박씨는 “부친으로부터 가업을 이어받아 2대째 운영하면서 지난 60여년간 이 곳을 변함없이 찾아 준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감사하는 마음에서 사랑의 안경을 전달키로 했다”고 말했다. <예산=박희윤기자 h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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