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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이 유전자 변형 일으켜 폐암 유발

삼성서울병원 박근칠 교수팀 규명

장기간 흡연이 일부 유전자를 변화시켜 폐암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국내 연구팀이 규명해냈다.

13일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박근칠 혈액종양내과 교수팀이 미국 브로드연구소와 공동으로 국내 편평상피세포 폐암 환자 104명의 유전체 전부를 분석한 결과 일부 환자에게서 FGFR3 유전자와 TACC3 유전자가 서로 융합돼 있는 것을 최초로 발견했다.

편평상피세포 폐암은 전체 폐암의 80%를 차지하는 비소세포 폐암 가운데 선암에 이어 두번째로 많이 나타나며 주로 흡연자에게서 발생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FGFR3과 TACC3 두 유전자는 평소에 독립적으로 존재하지만 흡연기간이 지속되면 어느 시점에 이르러 재배열과 융합을 일으키며 폐에서 세포 증식과 분열을 반복하게 된다.



실제로 이번 연구에 참여한 환자 중에서도 99명이 20년 안팎으로 담배를 피우고 있거나 피운 경험이 있었다.

박 교수는 "흡연으로 인해 특정 유전자가 과도하게 활성화되고 또 이러한 상태가 오랜 기간 반복되면서 변형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유전자 변형과 결합이 시작돼 암이 자라기 좋은 환경으로 바뀌면 이를 되돌릴 방법이 없는 만큼 하루라도 빨리 담배를 끊는 것이 폐암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는 동양인과 서양인 사이에서 발병 양상이 확연히 다른 선암과 달리 편평상피세포 폐암의 경우 인종적 차이가 별로 없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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