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라오홀딩스가 단기 낙폭 과다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과 하반기에 본격화되는 건설장비 유통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코라오홀딩스는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8.57%(900원) 오른 1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6거래일만에 첫 반등이다.
코라오홀딩스는 이달 초부터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을 받아왔다. 지난 2일 종가(1만2,600원)대비 16%나 급락했다.
하지만 낙폭 과다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과 하반기 건설장비 판매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겹치면서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코라오홀딩스를 대거 순매수하며 주가를 견인했다.
이규선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올해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개최와 인도차이나 반도 개발 프로젝트(GMS) 등으로 라오스 경제가 성장하면서 신차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데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특수 차량 판매까지 가세하면서 매분기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라오홀딩스가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용차와 건설장비 판매, 그리고 캄보디아 등의 주변국가 사업 확장도 코라오홀딩스의 지속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성모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라오홀딩스는 라오스의 전국적인 유통망을 보유한 대표적인 자동차 판매 기업으로,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건설장비 유통사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코라오홀딩스는 하반기부터 건설중장비 판매를 본격화하기 위해 현대중공업과 계약을 추진하고 있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 연구원은 “회사 가이던스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4.7배로 밸류에이션 부담은 있으나 종합유통업체로 높은 성장성을 보유하고 있어서 길게 보면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코라오홀딩스는 올 1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53%, 75% 급증한 601억원, 93억원을 기록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갔다. 특히 지난 해 12%에 불과했던 영업이익률은 1ㆍ4분기 15.5%로 크게 높아졌다.
코라오홀딩스는 오토바이 생산과 자동차 유통업체로, 오토바이는 태국 등 인근국가에서 부품 소싱후 자체 제작하고 자동차는 현대ㆍ기아차의 신차와 중고차를 판매하고 있다. 작년 매출비중은 신차 51%, 중고차 27%, 오토바이 14%, 부품ㆍ애프터서비스(A/S) 8%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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