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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해외 악재에 810선 무너져(잠정)

종합주가지수가 고(高) 유가 등 해외 악재들로 810선 밑으로 주저앉았다. 25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12.06 포인트 급락한 816.11로 출발한 뒤 낙폭이 늘어 지난 주말보다 20.03포인트(2.41%) 폭락한 808.14로 마감됐다. 지난 주말 고 유가로 미국 증시가 하락해 투자 심리가 위축된데다 프로그램 순매도가 확대되며 지수가 한때 801.01까지 추락해 800선마저 위협받기도 했다. 선물시장의 베이시스 악화로 프로그램 매매가 3천282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며기관도 1천249억원 순매도를 기록했고 외국인은 874억원 매도 우위로 12일 연속 `팔자'로 일관했다. 이에 반해 순매도로 출발한 개인은 1천545억원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다. 의료정밀(-5.88%), 통신(-3.50%), 비금속광물(-3.47%), 은행(-3.40%) 등 대부분업종이 약세인 가운데 운수창고(1.30%)와 건설(0.77%)만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큰 폭으로 떨어졌다. 삼성SDI가 5.16%, SK텔레콤이 4.38% 각각 급락했고 국민은행과 현대차도 3%대하락률을 기록했으며 삼성전자, POSCO, KT, 한국전력, 우리금융 등도 2%대 약세를보였다. 삼성SDI가 장중 10만원까지 떨어져 52주 최저가(10만1천원)를 갈아치운 것을 포함해 삼성전기, SBS, 금호전기, 흥창, 조일제지, 삼성테크윈 등 21개 종목이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소버린의 자회사인 크레스트증권이 이사의 자격과 관련된 조항을 신설하기 위해 SK에 주총 소집을 요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SK가 3.09% 급등했으며실적 개선 기대감에 대한펄프와 두산산업은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 하락 종목은 591개(하한가 4개)로 상승 종목 142개(상한가 4개)를 압도했다. 거래량은 2억7천34만주, 거래대금은 1조9천201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성진경 대신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고 유가와 반도체주 약세로 미국 증시가약세를 보인점이 시장 심리를 약화시켰다"면서 "아울러 지수는 베이시스가 악화되면서 프로그램 순매도 규모가 급증해 하락폭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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