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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만큼 성숙해진 대한항공

온라인 대화창구 '소통광장'… 직원 호응에 사내채널 자리매김

조양호 회장도 댓글 꼼꼼히 살펴


#. "접견실에 생수 기계를 설치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직원)

"여러분들의 소중한 의견이 건설적으로 수렴될 수 있도록 소통하겠습니다. 파이팅!"(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

지난해 '땅콩 회항' 사건으로 아픔을 겪은 대한항공은 조직문화 혁신을 위해 지난 3월 온라인 대화 창구인 '소통광장'을 개설했다. 처음 문을 연 지 한 달여 만에 이 광장은 대표적인 사내 채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2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소통광장은 지난 3월11일 첫 개소 이후 총 게시글 400여건, 평균 조회 수 2,000회 등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소통광장은 소재와 형식을 불문하고 임직원들이 평소 느끼는 불만에 대한 개선 사항을 요청할 수 있도록 만든 게시판이다. 물론 익명성을 철저히 보장한다.



게시판은 1월 열린 임원 세미나를 통해 "직원들과의 유연한 소통과 공감을 통해 잘못된 시스템과 문화를 개선하는 데 주력해나가자"고 강조한 조양호(사진) 회장의 의중이 반영됐다.

이런 가운데 직원 반응이 예상을 뛰어넘을 만큼 좋은 것은 형식적인 대화 채널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문제들을 신속하게 개선하는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 달 동안 대한항공은 고(高) 사양 PC 지원, 주차 지원금 기준 변경 및 여성·장애인 주차 공간 확충 등 20건의 민원 사항을 이미 해결했거나 적극적인 개선을 검토 중이다.

조 회장 역시 게시된 글과 댓글을 꼼꼼히 확인하는 한편 개선이 필요한 점은 관련 부서에 검토하도록 직접 지시를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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