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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학생들의 디지털 독해력이 세계 1위에 올랐다.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세계 19개국의 만 15세 학생 3만6,000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독해력을 측정한 결과 한국이 568점으로 단연 1위를 차지했다. 뉴질랜드와 호주는 537점으로 공동 2위에 올랐으며 일본(519점)과 홍콩(515점)이 뒤를 이었다. OECD가 처음으로 실시한 이번 평가는 컴퓨터 화면에 출제된 문제를 읽고 화면에 답을 입력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홈페이지 접근, 전자메일 송수신, 웹 게시판 활용 등의 지식과 기술이 폭넓게 측정됐다. 한국은 특히 상ㆍ하위 학생간 점수 차이가 88점으로 조사국가 가운데 최저수준을 보여 학생들의 디지털 독해력이 비교적 고른 것으로 분석됐다. 신문은 한국이 정보기술(IT)에 대한 조기 교육을 실시하고 디지털 학교환경을 갖추는 등 컴퓨터 활용빈도가 높아 학생들의 디지털 독해력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신문은 이어 “한국이 인쇄매체의 독해력 조사에서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며 한국이 명실상부하게 ‘독해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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