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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고요', 강북은 '기대감'

■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 임박… 시장 분위기<br>잠실 재건축 단지등 일부 2억 이상 호가 떨어져<br>분당·용인도 매수세 실종… 전세값만 큰폭 상승<br>뉴타운 개발등 잇단 호재 강북권 오름세 이어가<br>미니신도시 후보 거여동 일대 매물 품귀속 강세


‘D-3, 정부의 입에 달려있다’ 오는 31일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대책 발표가 예고된 가운데 부동산 시장이 움직임을 멈춘 채 정부 정책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서울 강남과 경기도 분당ㆍ용인 등 최근 가격이 급등했던 지역은 시장이 완전히 얼어붙은 반면 미니 신도시 후보지인 서울 송파구 거여동 일대는 매물을 거둬드리고 호가를 높여 부르고 있으며, 뉴타운 개발 등 호재를 안고 있는 강북 지역은 가격 상승세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대책 발표 앞둔 강남 ‘고요’=28일 부동산 중개업계 등에 따르면 송파구 잠실 등 재건축 아파트를 비롯해 올 초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던 지역은 호가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호가를 2억원 이상 크게 낮춘 급 매물도 나온다. 최고 11억원까지 거래됐던 잠실 주공5단지 34평형은 최근 2억5,000만원 떨어진 8억5,000만원에 급 매물이 나왔다.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 35평형도 11억원까지 올랐다가 최근 9억5,000만원을 호가하는 매물도 있다. 그러나 매물 자체는 많지 않아서 아직까지 본격적인 가격 폭락으로 이어지고 있지는 않다. 분당과 용인 등도 매수세가 실종되고 매도 호가가 떨어지고 있다. 분당 정자동 파크뷰는 호가가 1억~2억원 가량 떨어져 33평형의 경우 8억원 이하에 호가된다. 정자동 인근 공인 관계자는“요즘은 매수자나 매도자나 전화 한 통 없을 정도로 조용하기만 하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반면 분당ㆍ용인 일대의 전셋값은 눈에 띄게 오르고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용인은 최근 한달간 전셋값이 3.62% 올랐고 분당도 1.50% 상승했다. 강도 높은 부동산 대책으로 인해 실망한 매수자들이 아파트 구입을 포기하고 전세로 돌아서면서 전세수요가 증가한 반면 이 지역의 전세 매물은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재개발, 미니신도시 후보지‘기대감’=강남 진입을 포기한 실수요자이 강북으로 진입하고, 정부의 부동산대책에 포함되는 미니신도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부 지역은 정중동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상계동 주공3단지 30평형은 최근 한달간 3,000만원 상승해 2억~2억5,000만원, 불암 현대 24평형은 2,500만원 올라 1억3,000만~1억5,000만원 선을 호가한다. 강남과 인접한 성동구 응봉동과 옥수동, 금호동, 용산구 한남동, 이촌동에도 실수요자들이 꾸준히 몰리고 있다. 응봉동 대림강변타운 24평형 A타입은 3억2,000만~3억3,000만원에 나와 있고, 32평형은 4억8,000만~5억원에 호가되는 등 최근 가격이 500만~1,000만원씩 오르고 있다. 한편 송파구 거여동 일대 아파트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포함된 미니 신도시 후보지로 알려지면서 도시개발아파트 등 인근 단지 매도자들은 일제히 매물을 걷어들이고 있으며 일부 매물은 발표 직후 2,000만원 가량 호가가 뛰었다고 인근 중개업소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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