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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치료ㆍ 피임법개발 길터

수정란이 자궁 벽에 착상하는 메커니즘이 밝혀져 새로운 불임치료법과 피임법을 개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의 수전 피셔 박사는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수정란의 자궁벽 착상을 돕는 분자들이 수정란과 자궁벽 모두에 있으며, 이 분자들이 방출되는 타이밍이 일치해야 자궁착상이 이뤄진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피셔 박사에 따르면 자궁벽에서 멘스주기의 특정한 때에 특정한 탄수화물 구조를 가진 분자가 방출되면 수정란 표면에서도 L-셀렉틴이라는 단백질 분자가 분비되는데, 두 분자가 분비되는 타이밍이 맞아야 착상이 이뤄진다. 자궁벽은 여성의 멘스기간 중 아주 짧은 시간 동안만 탄수화물 분자를 방출하는데, 이 때에 맞춰 수정란이 자궁벽에 도착해야 착상이 이뤄진다. 임신이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는 수정란의 자궁벽 착상이 이뤄지지 않는 것이다. 피셔 박사는 이 같은 발견이 25~40%에 머물고 있는 인공수정 임신성공률을 높이고, 현재 쓰이고 있는 호르몬을 이용한 피임약이 아닌 수정란의 자궁착상을 방해하는 새로운 피임약 개발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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