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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평가 메리트 부각 한라건설 9%대 뜀박질

한라건설이 저평가 메리트 부각으로 10%에 가까운 급등세를 보였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라건설은 전날보다 1,800원(9.94%) 오른 1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한라건설의 주가 급등은 시가총액이 자회사 만도의 보유 지분 가치보다도 낮은 상태라는 분석이 나온 때문이다. 한라건설은 자동차 부품회사인 만도 지분 22.4%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만도의 시가총액은 2조6,000억원 정도로 한라건설이 보유 중인 지분 가치는 5,800여억원에 달한다. 반면 한라건설의 현재 시가총액은 3,980억원에 불과하다. 여기에 주택 수급이 균형을 찾아가면서 중소 건설사들이 회생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탄탄한 성장성을 가진 한라건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라건설은 높은 성장률이 담보된 중소 건설사”라며 “만도의 지분 가치만 감안해도 적극적인 매수를 권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그동안 지연됐던 청주와 김포의 자체 사업이 순차적으로 착공되면 현금흐름과 이익 개선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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