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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김형태 "월드컵골프 첫 우승 노린다"

28개국 참가 中서 27일 티샷… 한팀 출전

▲ 배상문

▲ 김형태

한국 남자골프가 7회 연속 출전권을 따낸 월드컵에서 첫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27일부터 나흘간 중국 선전의 미션힐스CC 올라사발코스(파72ㆍ7,400야드)에서 열리는 오메가미션힐스월드컵에 '상금 킹' 배상문(22ㆍ캘러웨이)과 '가을사나이' 김형태(28ㆍ테일러메이드)가 팀을 이뤄 출전한다. 국제프로골프투어연맹이 주관하는 이 대회는 28개국에서 2명씩의 대표가 출전, 첫째 날과 셋째 날은 각자의 볼로 치고 좋은 성적을 그 홀 성적으로 삼는 포볼 방식, 둘째 날과 넷째 날은 두 선수가 하나의 볼을 번갈아 치는 포섬 방식으로 치러 우승팀을 가린다. 지난 2002년부터 7년 연속 본선에 진출한 한국은 최경주ㆍ허석호가 팀을 이뤘던 2003년 3위가 최고 성적이다. 배ㆍ김 조는 지난 9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예선 대회 때 1위를 차지하며 완벽 호흡을 과시했다. 둘의 컨디션도 좋다. 배상문은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에서 2승을 차지하며 상금왕에 오른 데 이어 미국 PGA투어 퀄리파잉스쿨 2차 예선을 가볍게 통과했고 김형태는 2006년부터 3년 연속 가을에 1승씩을 거뒀다. 지난해 우승팀 스코틀랜드가 콜린 몽고메리ㆍ앨라스테어 포시스를 앞세워 2연패를 노리는 가운데 잉글랜드(이안 폴터ㆍ로스 피셔), 스웨덴(헨릭 스텐손ㆍ로베르트 카를손), 미국(벤 커티스ㆍ브랜트 스네데커) 등이 강호로 꼽힌다. 일본(이마다 류지ㆍ다니구치 도루), 중국(량웬총ㆍ장랸웨이), 인도(지브 밀카 싱ㆍ죠티 란다와) 등 아시아 국가들도 복병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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