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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만의 대결' 브라질, 伊에완승

A매치데이 친선경기

세계 축구팬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12년 만에 펼쳐진 ‘삼바군단’ 브라질과 ‘아주리군단’ 이탈리아의 대결은 브라질의 낙승으로 끝났다. 브라질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축구 A매치데이 친선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 ‘듀오’ 엘라누와 호비뉴의 연속골을 앞세워 2대0으로 이겼다. 이로써 브라질은 프랑스월드컵을 1년 앞두고 열렸던 지난 1997년 4개국 초청대회에서 이탈리아와 3대3으로 비긴 뒤 첫 격돌에서 승리를 챙겨 역대 전적 6승2무5패로 한발 앞서 나갔다. 경기는 이탈리아의 선제 공격으로 시작됐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롱패스를 받은 이탈리아의 파비오 그로소(리옹)가 왼쪽 페널티지역에서 날린 왼발 강슛이 골문에 꽂혔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브라질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반격에 나선 브라질은 전반 13분 엘라누가 첫골을 터뜨리며 이탈리아의 수비망을 무너뜨렸다. 호나우지뉴의 정교한 패스를 받은 엘라누는 문전에서 호비뉴와 2대1 패스에 이어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브라질은 전반 26분 호비뉴가 상대 진영 왼쪽 페널티지역에서 화려한 개인기로 수비수 2명을 제친 뒤 왼발 슈팅을 성공시켜 승기를 잡았다. 추격에 나선 이탈리아는 골운이 따라주지 않으면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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