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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벤처기업 일본진출 '붐'
입력2000-09-09 00:00:00
수정
2000.09.09 00:00:00
송영규 기자
인터넷 벤처기업 일본진출 '붐'솔루션, 장비등 인터넷 관련 벤처기업들의 일본진출이 활기를 띠고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일본에 진출한 인터넷 관련업체는 알려진 곳만 이네트, 넥슨등 13개업체에 달하고 있다. 특히 이들 대부분이 단독출자, 또는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일본 인터넷시장에 대한 직접공략에 나서고 있다.
인터넷솔루션, 장비개발업체인 웹TV코리아는 지난달 일본 호유크리에이티브사와 미디어코디네이트사에 인터넷 전용선을 이용한 홈PNA장비 5,000포트 3억원규모의 공급계약을 맺고 9월초 일본 동경에 인터넷 전용선사용을 위한 시범지역을 설정키로 합의했다.
또 이들 일본회사가 설립하는 초고속 인터넷 전용선망 설치법인에 기술제공 형식으로 13%의 지분참여를 할 예정이다.
이네트도 일본에 「이커머스21(WWW.COMMERCE21.CO.JP)」을 설립하고 인터넷관련 전자상거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모션은 올초 일본업체가 설립한 인터넷쇼핑몰회사 「에야기프(WWW.EYEGIFT.CO.JP)」에 기술제공형식으로 49%의 지분참여를 했다.
비즈니스컨설팅업체인 이코퍼레이션도 지난 4월 일본의 노엘정보기술과 합작법인인 「이코퍼레이션재팬(WWW.E-CORPORATION.CO.JP)」을 설립했다.
신규진출도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이메일 솔루션 개발업체인 네오캐스트는 최근 자체 개발한 원투원 이메일솔루션을 일본시장에 직접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회사는 일본 현지업체와 함께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내주중 공식발표할 예정이다.
역시 이메일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는 아이마스도 현재 일본에 현지 합작회사를 세운다는 방침을 세우고 마무리작업중이다.
인터넷관련업체들의 일본진출이 잇따르자 이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업체도 등장했다. 올해 2월 설립된 비트힐이 가장 대표적. 현재 이회사를 통해 일본에 진출한 업체는 약 10여개에 달하며 앞으로도 5개 이상의 기업이 대기중에 있다.
이처럼 인터넷 관련업체들 사이에 일본붐이 일고 있는 것은 인터넷에 관한 한 일본보다 한국이 약간 앞서 있고 인프라 구축도 잘 돼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거품론등의 영향으로 벤처기업들에 대한 투자 위축을 해외투자유치를 통해 해소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비트힐의 홍광석사장은 『한국이 인터넷 관련분야에서 일본을 앞서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국내기업의 일본진출이 잇따르고 있지만 이중에는 실질적인 사업보다는 외국에 진출했다는 사실만을 강조하는 홍보성 진출도 상당수 포함돼 있어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영규기자SKONG@SED.CO.KR
입력시간 2000/09/09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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