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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 새지도부 민족주의 계열 대약진

사무총장엔 김창현씨

민노 새지도부 민족주의 계열 대약진 새 대표에 김혜경씨 선출최고위원 9명 배출…범좌파와 치열한 노선 대립 예고 민주노동당의 새 지도부에 기존 당노선 및 정책에 반대해온 민족주의(NL)계열 인사들이 대거 약진, 앞으로 범좌파와 치열한 노선 대립이 벌어질 전망이다. 민노당은 6일 당 대회를 열고 새 대표에 빈민운동가인 김혜경(사진) 대표를 비롯한 신임 지도부를 선출했다. 특히 당내 주요 분파인 민족주의 계열은 사무총장에 김창현 전 울산동구청장을 배출한 것을 비롯해 ▦민주노총과 전농 몫의 이용식, 하연호 ▦일반ㆍ여성부문의 최규업, 유선희 등 이날까지 확정된 최고위원 11명 가운데 9명을 배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다만 이날 과반 득표자를 내지 못해 결선투표를 거쳐 17일 결정될 정채위의장에 이용대(범좌파) 후보와 주대환(NL 계열) 후보 중 누가 승리할 지도 관심으로 부각되고 있다. 당의 한 관계자는 "민족주의 계열이 선거과정에서 조직적으로 후보를 내고 득표활동을 하는 등 범좌파에 비해 신경을 많이 썼던 게 주효했다"고 밝혔다. 민노당의 민족주의 인사들은 그동안 상가임대차 보호, 비정규직 차별 철폐 등 개혁민생에 신경을 쓰기 보다 주한미군 철수 등에 훨씬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 또 당이 사회주의라는 용어를 폐기하고 '민족민주당'으로 당명을 변경할 것을 주창해왔다. 새로 선출된 한 최고위원은 "평등보다는 자주의 관점으로 당의 노선을 정립해갈 것"이라고 밝혀 북한문제나 대미관계에서 새로운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당내에서는 원외인사들로만 채워진 당 지도부와 국회의원들과의 마찰이 적지않게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김혜경 대표는 이날 수락연설에서 "원내ㆍ외를 아우르는 새로운 정치의 전형을 만들어낼 것이며, 원외투쟁으로 원내정치가 힘을 얻고 원내정치로 원외투쟁이 활성화되는 새로운 대중정치를 실현하겠다"며 "2012년 수권정당 도약을 위해 직접적인 준비에들어갈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언론 이벤트용 회담이 아니라 각 당 대표들이 민생과 개혁을 위해한 자리에 모여 논의하자"며 대표 회담도 제의했다. 정상범기자 ssang@sed.co.kr 입력시간 : 2004-06-0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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