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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동탄이라도 입지 좋은곳 수요 몰린다

커뮤니티 시범 단지 위치 교통팔달 단지 계약률 높아<br>건설사도 청약 결과 따라 특정 용지에만 입찰 참여

올해 수도권 내 최대 분양시장으로 관심을 모았던 화성 동탄2신도시 분양 성적이 입지에 따라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커뮤니티 시범단지와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초기 계약률을 80%대 중반까지 끌어올린 한화건설의'꿈에그린 프레스티지' 모델하우스. /사진제공=한화건설

올해 수도권 내 최대 분양시장으로 관심을 모았던 화성 동탄2신도시 분양 성적표가 입지에 따라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신도시 내에서도 수요자들은 입지에 따른 선별 청약ㆍ계약 현상이 뚜렷했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도 더 나은 입지의 아파트 용지에만 몰리고 있는 분위기다.

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지난 6일 마무리된 동탄2신도시 공동주택용지 5개 블록에 대한 공급결과 A-18블록의 경우 무려 41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해 반도건설이 낙찰자로 선정됐다. 반면 나머지 4개 블록은 단 한 개 업체도 입찰에 참여하지 않아 모두 유찰됐다.

업체들이 이처럼 특정 아파트용지에만 몰린 것은 최근 동탄2신도시 청약결과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주인을 찾은 A-18블록의 경우 커뮤니티 시범단지에 위치해 있어 교통여건이 뛰어난 입지를 갖추고 있는 반면 A-38, A-39, A67블록 등 3필지는 리베라CC 남쪽에 위치해 있어 서울과 멀어 선호도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함께 공급된 C-15블록의 주상복합용지의 경우 시범단지내에 있지만 최근 인기가 낮아지고 있는'주상복합'이란 점이 업체들에게 부담이 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1ㆍ2차 분양 및 계약 현황을 보면 동탄2신도시내 아파트의 입지별 양극화 현상은 두드러진다. 총 3,456가구가 공급돼 지난주부터 계약을 진행중인 2차 분양 아파트 4개 단지의 경우 각 업체별로 60~70%의 높은 초기 계약률을 기록중이다. 이들 단지는 모두 커뮤니티 시범단지에 위치해 KTX 복합환승센터인 동탄역과 광역비즈니스 콤플렉스 등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상당수 물량이 중대형이었음에도 예상외로 순조로운 분양 성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판단하고 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요즘 같은 부동산 침체기에 초기 계약률이 70%를 웃도는 것은 보기 드문 현상으로 회사에서도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며 "아무래도 커뮤니티 시범단지에 위치하다보니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 같다"고 전했다.



반면 앞서 1차 합동분양된 단지 중 일부는 여전히 낮은 계약률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시범단지 밖에서 공급된 물량이 상당수 포함돼 있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주택경기 침체 장기화로 같은 지역이라도 개별 상품의 입지와 분양가에 따른 양극화 현상은 앞으로도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과거에는 부동산 시장이 대세적으로 움직였지만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었기 때문에 앞으로는 상품ㆍ분양가ㆍ입지 등의 경쟁력에 따라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양상이 더 뚜렷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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