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교향악의 제4대 상임지휘자를 지낸 정재동(사진)씨가 미국 워싱턴DC 자택에서 18일 오전7시(현지시각) 별세했다. 향년 86세. 고인은 지난 1974∼1990년 상임지휘자로 서울시향을 이끌었다. 1988년 국내 교향악단으로는 처음으로 유럽 순회공연을 성사시켰고 재임 기간 '팝스 콘서트' '범세대 연주회' 등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서울대 음대를 졸업하고 중앙대 교수와 학장을 역임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민종씨와 딸 미영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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