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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월세 전환 속도 빨라진다

5월 전세 거래 0.7% 감소 속 월세는 13% 증가


올해 전세 거래량이 3개월 연속 감소한 반면 월세는 5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전세의 월세 전환 속도가 가팔라지고 있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5월 전세 거래는 7만 93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감소한 반면 월세 거래는 13.4%(4만 9,899건) 늘어났다. 이는 임대인들의 월세 선호현상으로 인한 전세난과 더불어 전셋값 상승에 부담을 느낀 세입자들이 월세로 전환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올 한해 동안 전세 증감률은 1월 -10.7%, 2월 0.4%, 3월 -1.2%, 4월 -4.2% 등 2월을 제외하고 계속 감소세를 보였다. 2월은 개학을 앞두고 학군 수요가 발생해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월세는 1월 6.8%, 2월 15.4%, 3월 10.7%, 4월 7.5% 등 꾸준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체 전월세 거래량은 전국 12만 834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4.7% 늘었으며 지난 4월보다는 7% 줄었다.



국토부는 "전월세 임대소득 과세 강화로 매매가 위축되면서 일부 수요가 매매에서 전월세로 옮겨왔을 수 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8만 1,774건이 거래돼 지난해보다 4.5% 증가했으며 지방도 5.1% 늘어난 3만 9,060건이 거래됐다. 서울과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는 각각 5.6%와 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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