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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기업을 향해 우리가 뛴다] "변하지 않으면 죽는다" 혁신·창조 DNA 재무장

삼성·현대차·SK·LG그룹 등 인재육성·내실강화·R&D 투자<br>지속 성장 경영전략 적극 실천… 한국형 100년 기업 모델 다져


"향후 10년 뒤에는 세계 기업 중에서 30%만 현재의 사업을 유지할 것이다."

미국 경제전문지인 포브스가 연초 분석한 내용이다. 핵심은 30%만 살아 남고, 나머지 40%는 인수 합병, 나머지 30%는 시장에서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포브스 분석에 의하면 전 세계 시장에서 100년이 넘는 기업은 미국이 150여개, 영국 41개, 일본 24개 등이다. 우리나라는 두산그룹 등 단 2개 밖에 없다.

전경련 관계자는 "현재 우리 기업들은 100년을 넘어 지속 가능한 기업이 되느냐, 아니면 시장에서 사라지느냐의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며 "한국형 100년 기업의 롤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맞춰 국내 주요 그룹 및 기업들은 각기 추구하는 방향은 조금씩 다르지만 '기업의 지속 가능성'이라는 큰 틀 아래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기업 개념 및 업의 재정립', '미래 연구개발 강화', '경영철학 정립 및 수정' 등 저마다 100년 기업 전략을 마련해 실천하고 있다.

우선 삼성그룹은 기존의 성과를 바탕으로 혁신을 끊임 없이 이어가고 있다. 자본금 3만원에서 출발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한 삼성은 현재 글로벌 브랜드 9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5대 신수종 사업 발굴, 과감한 인재 양성 등을 통해 새로운 미래에 대비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전자 등 기존 사업은 더욱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 발굴을 통해 삼성의 이미지를 바꿔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질적인 성장을 통해 내실을 강화하고, 동시에 연구개발 등 미래를 위한 경쟁력 확보를 키 워드로 추진 중이다. 우선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선두 주자로 확실히 자리잡는다는 전략이다. 뼈대는 양적 팽창 자제, 제값 받기,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이다. 이와 별개로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 라는 질적 성장도 동시에 꾀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글로벌에서 사랑 받는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도 세우고 있다.



SK그룹은 새로운 경영 시스템 도입을 통한 지속 가능한 경영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핵심은 바로 '따로 또 같이 3.0'이다. 국내 그룹 중에서 첫 시도 되는 '따로 또 같이 3.0'은 집단 지성을 기반으로 관계사별 자율 책임 경영을 전제로 그룹 차원의 글로벌 공동 성장을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룹 관계자는 "따로 또 같이 3.0 체제를 도입한 이후 적잖은 성과가 나오고 있다"며 "새로운 경영 시스템이 확실히 안착 되면 SK만의 100년 성장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그룹의 100년 기업 모토는 '시장 선도'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기회가 있을 때 마다 "이제 시장을 선도하지 못하면 더 이상 고객과 인재들의 주목을 받지 못하는 평범한 기업으로 남게 될 것"이라며 "시장 선도를 위해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이를 위해 LG는 '시정 선도 연구개발(R&D) 경영'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연구개발 투자 금액과 시설을 대폭 늘리고, 인력도 대거 충원해 100년 기업의 근본이 될 시장 선도 제품을 만든다는 전략이다.

이 외에도 다른 그룹 및 주요 기업들은 신 성장 사업 발굴 및 추진, 조직 재정비, 지속가능성 확보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 기업 입장에서는 앞으로 몇 년이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노키아의 사례에서 보듯 거대 기업이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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