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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지업계 "올핸 성장보다 내실"

원료값 상승등 대외환경 안좋아 "내수·수출목표 작년과 비슷하게"<br>설비개선·원가절감으로 생산성 향상에 주력


제지업계 "올핸 성장보다 내실" 한기석 기자 hanks@sed.co.kr 주요 제지업체들은 올해 성장보다는 수익 추구 쪽으로 사업 방향을 잡았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한솔제지·무림페이퍼·이엔페이퍼 등 주요 제지업체들의 올해 내수 및 수출 목표는 모두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대신 설비 개선과 수출선조정 등을 통해 생산성과 수익성 향상에 나설 방침이다. 이들이 보수 경영 쪽으로 초점을 맞춘것은 올해 대외환경이 여러 모로 좋지 않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주원료인 펄프가격의 강세가 여전한데다 원유가격의 상승으로 에너지비용도 갈수록 부담이 커지고 있다. 특히 미국의 경기 침체가 우려되면서 당초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 미주지역 수출 전망도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다만 내수시장은 4월총선과 8월 중국의 베이징 올림픽이라는 특수가 있어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한솔제지는 올해 내수 71만톤, 수출 68만톤으로 생산 목표를 잡았다. 이는 지난해의 68만톤, 69만톤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다만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수출비중을 조금 줄였다. 한솔제지의 올해 중점 추진사항은 원료조달의 안정화와 신규사업 추진이다. 우선 펄프가 인상에 대비해 충분한 재고물량을 확보하고 공급처를 다변화해 수급 불안 요인을 없앨 방침이다. 또 지난해 서울지류유통을 인수한것을 계기로 유통부문을 확장함과 동시에 제지 인접 분야에서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무림페이퍼는 올해 내수에서 총 29만톤 생산 체제를 확립해 지난해의 26만톤보다 3만톤을 늘릴 계획이며 수출은 지난해보다 1만톤 낮춘 26만톤으로 잡았다. 내수시장은 맞춤형 생산 등 고객 서비스 강화를 통해 공략할 방침이며 수출은 미국 대신 환율에서 유리한 유럽시장을 적극 확대할 방침이다. 내부적으로는 유럽 수출을 지난해의 4만7,000톤에서 올해는 5만5,000톤으로 늘리기로 했다. 올해 무림페이퍼의 최대 이슈는 인수가 진행중인 동해펄프와의 사업 시너지 여부다. 무림은 동해펄프를 인수하는 대로 2010년까지 총 4,000억원을 투자해 연산 50만톤 규모의 국내 최초 펄프·제지 일관화 공장을 설립할 생각이다. 이를통해 20%의 원가를 절감할수 있을 것이란 게 회사측의 판단이다. 이엔페이퍼도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내수 42만톤, 수출 22만톤을 목표로 세웠다. 다만 수출은 지난해말 미국으로부터 반덤핑 무혐의 판정을 받음에 따라 다소 늘어날수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엔페이퍼는 지난해 4·4분기부터 영업흑자를 냄에 따라 이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품질·원가 경쟁력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이를 위해 바이오 매스(생물자원)를 연료로 쓰는 신재생 에너지 설비를 300억원에 들여와 하반기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기존 벙커C유 사용에 비해 연간 약 35%인 70억~80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 고 있다. 입력시간 : 2008/01/2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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