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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작전 세력 극성

떴다방·기획부동산이 가격등 쥐락펴락

신규 분양시장은 떴다방(이동중개업소), 토지시장은 기획부동산(텔레마케팅 업소)이 장악하는 등 부동산시장이 작전세력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다.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신규 분양시장이 극심한 침체를 보이면서 떴다방의 파워(?)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지명도 높은 건설업체도 떴다방의 눈 밖에 나면 분양시장에서 참패를 면치 못한다. 반대로 호재가 없어도 이들이 움직이면 프리미엄이 붙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토지시장 역시 외지인의 농지 무제한 소유 및 토지규제 완화 등에 힘입어 대형화ㆍ조직화된 기획부동산들이 시장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떴다방은 ‘왕’=대형 건설업체인 L사는 최근 경기도 용인시에서 아파트를 분양했다. 회사의 지명도 등을 고려해 떴다방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다. 결과는 계약률이 20%에도 못 미친 참패였다. 같은 지역에서 분양한 지방의 중견업체 K사는 반대의 전략을 구사했다. 떴다방에 구조요청(?)을 한 것. 그 결과 L사보다 높은 계약률을 기록하며 분양을 성공리에 마쳤다. 경기도 화성 신도시 근처에서 아파트를 선보인 U사는 분양 초기에 일부 모여 있던 떴다방들이 빠져 나가자 분양성적이 곤두박질쳤다. 반면 강원도 춘천시 분양시장은 요즘 떴다방이 대거 가세,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한국토지신탁이 이곳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경우 전국 각지에서 떴다방이 몰려 7.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떴다방과 건설업체는 예전부터 수평적 공생관계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최근 분양시장에서는 이 같은 수평관계가 무너지면서 떴다방이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갈수록 대형화ㆍ조직화하는 기획부동산=주택 위주의 규제정책, 토지규제 완화, 외지인 농지소유 무제한 허용 등으로 기획부동산의 토지시장 지배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서울에서 활동 중인 S, T사는 관련업계에서 대표적인 기획부동산으로 꼽힌다. 이들의 규모가 커지면서 현재는 ‘부동산그룹’으로 불릴 정도다. 인력모집ㆍ운영방법도 다단계 형태로 전환되면서 더욱 조직화하고 있다. 이들 기획부동산은 충청권은 물론 수도권ㆍ지방 등 전국의 토지를 대상으로 작업을 진행하며 가격을 잔뜩 부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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