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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 美선 금리인상 가능성 커져 주목

이번주 국제경제는 미국과 일본의 잇따른 경제지표 호전 소식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이미 배럴 당 50달러를 넘어선 국제유가가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달 29일 발표된 미국의 2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최종치는 3.3%로 종전 잠정치에 비해 0.5%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은행(FRB)이 금리인상을 지속할 가능성도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RBS 그리니치 캐피털의 스티브 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ㆍ4분기 GDP 성장률 최종치는 ‘소프트 패치(일시적 경기침체)’가 예상되던 이 시기의 성장세가 실제로는 잠재성장률보다 크게 낮지 않음을 보여준다”면서 “3ㆍ4분기 성장률은 4%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 같은 긍정적 경제지표는 미국경제가 호조를 보이고 있고 앞으로도 신중한 속도의 금리인상을 뒷받침할 만큼 건전할 것이라는 FRB의 전망을 뒷받침해준다”고 덧붙였다. 또 9월 ISM(공급관리협회) 제조업지수도 58.5를 기록해 16개월 연속 경기확장을 의미하는 50을 넘었고, 8월 건설투자는 연율 기준으로 0.8% 증가한 1조 200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긍정적인 지표들이 잇따라 발표됐다. 미국과 함께 일본경제도 견실한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 발표된 일본의 9월 단칸지수(단기경기관측지수)는 26을 기록하며 지난 1991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단칸지수가 당초 예상과는 달리 지난 6월 전망치를 모두 넘어섬에 따라 일본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일본경제의 호황은 지난 1980년대 말 자산가격의 거품이 꺼진 후 가장 뚜렷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처럼 미국과 일본의 경제가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국제경제는 심리적 저항선인 50달러를 돌파한 고유가에 대한 부담에서 자유롭지 못한 형편이다. 신용평가회사인 S&P의 분석 결과 유가가 배럴당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미국의 GDP 성장률은 0.5%포인트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고유가가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는 세계경제의 성장세를 둔화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게다가 고유가와 함께 알루미늄ㆍ구리 등 국제 원자재가격도 급등세를 보여 원자재대란이 다시 한번 세계경제에 충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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