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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내달 전면 구제금융 가나

ECB에 무제한 국채매입 촉구

스페인이 유럽중앙은행(ECB)의 무제한 국채매입을 촉구하면서 다음달 스페인이 전면적인 구제금융 신청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간) 루이스 데 긴도스 스페인 재무장관이 국영 에페통신과의 인터뷰에서 ECB가 상당한 규모의 무제한 국채매입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특히 "ECB의 국채매입 프로그램이 효력을 발휘하려면 매입규모를 한정하거나 매입방법ㆍ기간 등을 정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WSJ는 "데 긴도스 장관의 발언은 스페인이 전면적인 구제금융 신청에 앞서 ECB가 국채매입에 관한 세부사항들을 약속해주기를 원하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며 "이번 발언은 ECB의 지원을 바라는 스페인 정부의 속내를 가장 명확히 드러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WSJ는 스페인 구제금융 신청의 구체적인 조건이 다음달 6일 열리는 ECB 통화정책회의 이후에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신청할 경우 시기는 다음달 중순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데 긴도스 장관은 ECB 등이 구제금융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는 은행 부문 개혁을 준비 중이며 오는 24일 내각회의에서 은행구조조정기금(FROB) 쇄신방안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스페인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FROB를 투입해 금융권 부실자산 매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혀 '배드뱅크' 설립을 위한 기본 정책틀을 내각회의에서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켄 와트렛 BNP파리바 이코노미스트는 "이달 초 ECB가 스페인의 구제금융 지원 요청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등을 이용해 스페인 국채매입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스페인 국채시장에 대한 ECB의 대규모 개입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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