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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플러스 영남] "해운대, 세계적 명품도시 비전 제시할 것"

최용석 해운대 경제인협의회 초대회장<br>이정표·간판 등에서 미래발전방향까지<br>지역 경제인들 힘모아 차근차근 실천 계획


“해운대를 글로벌 시대에 걸 맞는 관광과 컨벤션, 해양레저가 어우러진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가꾸기 위해 경제인들이 함께 노력해 가겠습니다.” 지난달 16일 창립기념식을 갖고 출범한 부산 ‘해운대경제인협의회’ 최용석(51ㆍ사진) 회장은 “인구 42만의 해운대구는 겉으로만 보면 서울의 압구정동에 비견할만한 초고층 빌딩들이 숲을 이루고 세계적인 명소인 하와이 와이키키에 버금가는 아름다운 해변을 끼고 있지만 안을 들여다 보면 국제적인 명품도시로서 부족한 점이 너무 많다”며 “이곳에 둥지를 틀고 있는 경제인들이 힘을 합쳐 해운대의 미래를 새롭게 열고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운대경제인협의회의 회원은 현재 100여명으로 호텔, 요식업, 건설업, 운수업, 병원, 학원 등을 운영하고 있는 각계각층의 경제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자영업자를 비롯해 다양한 업계 종사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 놓고 있다. 강용 노보텔앰베서더 부산 회장, 남용우 씨클라우드호텔 총지배인, 김영필 부산아쿠아리움 대표 등 관광ㆍ호텔업계의 거물급 인사들을 비롯해 건설회사, 해운대종합사회복지관 대표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해운대구에서 30여년간 살고 있는 최 회장은 “지난 10년 전과 비교해도 해운대는 초고층 건물이 마천루를 이루고, 벡스코와 대형 유통업체들이 들어서는 등 엄청나게 변모하고 있다”며 “이제는 이 같은 하드웨어 못지 않게 소프트웨어를 갖춰 내실을 기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해운대 지역에 사는 주민들이면 누구나 해운대구가 국제적인 명품도시로서 자격이 있는지 반문해 볼 필요가 있다”며 “해운대경제인협의회를 중심으로 사소한 이정표와 가게 간판부터 미래 발전 방향에 이르기까지 자유롭게 토론하고 결과를 도출해 차근차근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위해 매월 포럼을 개최, 전문가들과 주민들의 의견을 폭 넓게 수렴해 해결할 것은 바로 시행하고 구청이나 시청, 정부에 정책 제언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가 우려하는 또 다른 해운대구의 난제는 마구잡이식 개발이다. “해변과 풍경이 손상되지 않도록 짜임새 있는 개발이 이뤄져야 하며 특히 천혜의 자연 풍광을 간직한 ‘달맞이 길’을 세계적적인 명소로 가꾸어 나가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와 함께 “우후죽순처럼 들어서는 유흥업소를 정비하는 등 도시 전체를 리모델링 해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최 회장은 나아가 해운대가 단순히 하루 이틀 거쳐가는 관광지가 아니라 체류형 관광지가 되도록 경제인들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운대 명성을 듣고 찾아오는 국내외 관광객이 늘어나고 관광 형태도 다양해 지고 있지만 이를 수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해운대 경제인들이 상호 정보교환하고 직종, 업종을 망라한 데이터뱅크를 구축해 분야별 교류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건전한 경제윤리 확립과 상도의 실천도 포함돼 있다. 최 회장은 “지금까지 부산에서 구 지자체 단위의 경제인 결성체가 없었다”며 “해운대구를 짜임새 있게 개발하기 위해서는 독립적인 경제인 단체가 필요하다”며 “해운대구의 상공계를 대표할 수 있는 단체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운대경제인협의회는 이밖에 해운대 경제의 전반적인 조사와 연구를 수행하고,상공업 진흥을 위해 박람회나 전시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장학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최 회장은 부산지역의 차세대 경제인 리더로 현재 지성산업 대표를 역임하며 천연약속 부회장으로서 향토주 살리기에 매진하고 있다.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JCI(국제청년회의소) 세계 회장을 지냈으며 호주 명예영사로 활약하면서 한ㆍ호주간 가교 역할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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