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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금융·기계주 '짭짤' 운수장비주 '낭패'

올해 외국인 투자자는 금융주 매매시점을 잘 잡아 가장 짭짤한 매매평가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운수장비주 투자에서는 매매타이밍 실패로 가장 큰 매매평가손실을 입은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올들어 지난 6일까지 외국인이 매매한 778개 종목을 업종별로 분석한 `외국인 업종별 매매평가손익'에 따르면 외국인은 금융주로 총 3천705억원의 매매평가이익을 거뒀다. 매매평가손익이란 주식을 매매할 당시 주가와 10월6일 종가를 비교해 사고 팔지않고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고 가정할 경우 얼마나 많은 이익 또는 손실이 생겼는지알아보는 실현손익이 아닌 기회손익이다. 10월6일 종가보다 비싸게 팔았거나 싸게 샀다면 매매평가이익이 발생한다. 금융주의 경우 현재보다 싸게 사서 발생한 평가이익이 5천504억원에 육박했지만싸게 팔아서 입은 평가손실도 1천799억원에 달했다. 외국인은 금융주에 이어 기계주 매매에서도 943억원의 상당한 평가이익을 거뒀다. 기계주 매수평가이익이 1천25억원으로, 82억원에 불과한 매도평가손실을 크게앞섰기 때문이다. 화학주와 서비스주도 사는 시점이 좋아 발생한 1천216억원과 783억원의 평가이익 영향으로 외국인의 매매평가이익이 각각 891억원과 735억원에 달했다. 기타, 운수창고, 의료정밀은 사고 파는 과정에서 전부 평가이익을 남겨 외국인이 매수, 매도 타이밍을 모두 잘 잡은 업종으로 기록됐다. 사는 타이밍은 대체로 좋았지만 파는 타이밍이 좋지 않아 평가손실이 발생한 종목도 상당했다. 운수장비주는 1천793억원의 매수평가이익이 발생했지만 주가가 더 오를 수 있었는데도 미리 팔아 발생한 4천279억원의 평가손실로 결국 매매평가손실을 기록했다. 철강금속 역시 70억원의 매수평가이익에 비해 훨씬 큰 1천849억원의 매도평가손실로 운수장비주에 이어 외국인은 두번째로 큰 매매평가손실을 입었다. 전기가스(-404억원), 유통(-384억원), 전기전자(-281) 투자에서도 외국인은 매도 타이밍이 좋지 않아 쓴맛을 봤다. 한편 올들어 외국인은 주식을 사는 과정에서 1조4천252억원의 평가차익을 챙겼지만 파는 과정에서 1조2천650억원의 평가손실을 봐 전체적으로는 1천601억원의 평가이익을 거뒀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애널리스트는 "올해 전업종의 주가 상승세가 가파른 결과"라며 "매도평가손실보다 매수평가이익이 더 큰 업종은 외국인이 이익실현보다는보유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에 향후 투자에 참고할 만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곽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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