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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명 총장 "검사들 부적절한 처신 경계해야"
입력2006-08-27 18:22:31
수정
2006.08.27 18:22:31
정상명 총장 "검사들 부적절한 처신 경계해야"
임석훈 기자 shim@sed.co.kr
'법조브로커 활개는 그릇된 접대문화의 소산.'
정상명 검찰총장이 사상 초유의 법조비리 파문 등과 관련해 지난 24일 일선 검사들에게 e메일을 보내 겸허한 자세로 자성을 당부했다.
27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정 총장은 e메일에서 "법조브로커는 그릇된 접대문화의 토양 위에서 자라나고 법조인들의 허술한 마음 구석을 파고든다. 무절제한 대인관계는 개인과 조직을 곤경에 빠뜨리고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부적절한 처신을 경계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이어 "법조브로커 단속은 법조에 종사하는 누군가가 관련될 수 있어 어렵고도 고통스러운 과정이 될 수 있지만 이들을 발본색원하지 않고는 '사법의 대국민 신뢰 회복'은 요원한 일"이라며 제 살을 도려내는 심정으로 단속하도록 당부했다.
정 총장은 특히 "공작새도 자기 발 밑을 돌아볼 때는 깃털을 접는 법이다. 어려운 때일수록 매사에 겸허한 자세를 견지할 것을 재삼 당부하고 싶다"며 "우리 스스로를 낮추고 국민을 섬기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며 몸가짐을 더욱 조심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법조비리 재발 방지책으로 ▦대검 감찰위원회 징계권 강화 ▦대검 감찰부장 개방형으로 공모 등의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정 총장은 26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검사협회(IAP)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25일 출국했다.
한편 대법원과 대검찰청은 법조브로커 김홍수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던 부장판사 4명과 검사 1명에 대한 징계논의 절차를 이번주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입력시간 : 2006/08/27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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