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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아의 스승' 오서, 선수시절談 펴내
입력2009-08-17 17:34:14
수정
2009.08.17 17:34:14
강동효 기자
'한번의 비상을 위한 천번의 점프'
"연아를 보면 여러 가지로 환경이 어려웠던 저의 선수 시절이 떠오르네요. 연아의 스케이트인생과 그 이후의 삶을 설계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피겨여왕' 김연아를 키워낸 브라이언 오서(48) 코치가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자신의 선수생활과 김연아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담은 책 '한번의 비상을 위한 천번의 점프(웅진)'를 펴냈다. 오서는 주니어 선수로는 처음으로 트리플악셀(공중 3.5회전)을 성공시키며 '미스터 트리플악셀'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두 차례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캐나다의 조그만 시골마을에서 자란 그도 김연아처럼 피겨스케이트를 하는 데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 자유롭게 연습할 수 있는 링크가 없어 겨우내 얼어붙은 연못에서 연습했고 체계적인 훈련을 받을 수 없었다. 어려운 기술에만 매달렸고 표정과 연기는 어색하기만 했다. 세계적인 스타가 되기 전에 그가 겪었던 어려움은 피겨스케이팅의 불모지인 한국에서 김연아가 느끼는 고충과 똑같았다.
오서 코치는 "어린 시절의 나처럼 연아도 하루 종일 스케이트만 생각하며 즐기고 있다"며 "연아는 특히 무엇이든 스펀지처럼 흡수해버리는 능력이 있어 세계 최고 실력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아는 피겨인생의 1장에서 최고의 즐거움을 누리고 있다"며 "이제 다음 장을 준비하면서 인간으로서 무엇을 남길지 고민해야 한다. 선배로서 코치로서 이런 부분을 돕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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