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의를 표명한 배국환 감사위원(차관급)의 후임에 이수원(사진) 특허청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청와대와 감사원 등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사퇴를 결심한 배 감사위원의 후임으로 기획재정부 출신인 이수원(행시 23회) 특허청장을 임명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당초 차관급인 감사위원에 류성걸 전 재정부 2차관과 최규연 조달청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렸지만 류 전 차관은 정치권으로부터 오는 4월 총선에서 대구 지역 출마를 권유받고 있고 최 청장은 자격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법 제7조(감사위원 임용자격)에 따르면 감사위원은 고위공무원에 속하는 공무원 또는 3급 이상 공무원으로 8년 이상 재직해야 한다.
이에 따라 이명박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이 특허청장이 배 감사위원의 후임카드로 급부상했다. 이 청장은 배 감사위원이 공식 사퇴한 후 감사원장이 재청해 대통령이 임명하는 절차를 거쳐 이르면 다음달 초에는 취임할 것으로 보인다.
이 청장이 감사위원으로 옮길 경우 공석이 되는 특허청장 후임으로는 김호원(행시 23회) 국무총리실 국정운영 2실장과 강호인(행시 24회) 전 재정부 차관보 등이 후보로 오르내리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