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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 시황] 건설업종 11%대 급락

코스피지수가 사흘째 급락하며 1,000선 붕괴가 위협받았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84.88포인트(7.48%) 폭락한 1,049.71포인트를 기록하며 연중 최저점을 또 갈아치웠다. 지수는 이날 3.97% 내린 1,089.57포인트로 출발한 뒤 장중 1,028.50포인트까지 빠졌으며 오후 들어 낙폭을 다소 줄이긴 했지만 1,050선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종가 기준으로 2005년 7월12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오전 9시48분에는 선물가격 급락으로 5분간 프로그램 매도 호가의 효력을 정지시키는 사이드카가 전날에 이어 또 발동됐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01억원과 629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352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82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11.54% 급락한 것을 비롯해 철강금속(-8.31%), 기계(-11.66%), 전기전자(-7.73%), 유통(-8.45%), 금융(-7.08%) 등 모든 업종이 큰폭으로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삼성전자가 6.99% 떨어진 주당 47만2,500원을 기록하며 3년4개월만에 50만원 이하로 내려갔다. POSCO(-6.93%), SK텔레콤(-5.61%), 한국전력(-11.44%), 신한지주(-2.54%) 등도 급락했다. 특히 경기방어주로 분류되는 KT&G(-5.42%)도 크게 떨어졌고 한국가스공사는 하한가까지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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