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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 분양가 천정부지

강남권 재건축 일반공급아파트의 분양가격이 역대 최고분양가기록을 갈아치우며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새해 첫 동시분양으로 공급되는 강남 일부단지 30평형은 평당 2,000만원을 웃돌아 최근 분양가 고가책정 논란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6일부터 실시되는 서울 12차 동시분양에서 강남구에 분양되는 20~30평형대 일반공급 아파트 분양가가 평당 1,600만~2,000만원에 달하고 있다. 이는 지난 11차까지 올해 강남구에 공급된 대형평형을 포함한 평균 평당가가 1,774만원에 육박하거나 웃도는 수치다. 강남구역삼동 개나리3차를 재건축하는 `푸르지오`의 경우 24평형 최고분양가가 4억6,440만원으로 평당 1,935만원에 달한다. 33평형(6억6,270만원)은 평당 최고 2,008만원으로 2,000만원 선을 넘었다. 한 단지에서 20,30평형대 최고 분양가기록을 한꺼번에 갈아치운 셈. 특히 이번 24평형은 바로 인근에 지난 10차로 공급된 영동주공3단지의 같은 평형 최고 분양가(1,881만원)보다 평당 54만원이나 높게 책정됐다. 조합과 시공사 측은 지난 영동주공과 달리 일반공급세대의 향과 동 배치가 나은 편이고 주변 시세에 맞춰 분양가격이 다소 높게 책정된 것으로 밝히고 있지만 바로 옆 단지의 같은 평형분양가가 불과 2개월 만에 평당 50만원이나 오른 것에는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 청담동에 공급되는 `e-편한세상` 31평형도 평당 최고 1,787만원으로 올해 강남구 평균가를 훌쩍 넘었다. 역삼동의 `메르디앙` 31평형은 최고 분양가가 5억원을 웃돌아 평당 1,630만원에 달한다. 평당 1,800만원에 육박하는 분양가는 서울 평균가격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올해 서울 동시분양된 30~39평형대 평균분양가는 998만원이다. 특히 최고 인기지역인 강남이라도 올해 10차까지 강남구에서 공급된 최고가(평당 1,986만원)단지인 `삼성동 캐슬킹덤`도 62평형인 대형평형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국민주택규모로는 분양가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분양시장이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고가분양이 이어질 경우 최근 강남지역의 초기 미계약 사태처럼 실수요자들로부터는 더욱 외면당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욱기자 h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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