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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와 차한잔] 유재면 경영철학과 스타일

"창의력·도전정신만이 살 길"

“마지막에 살아남는 종(種)은 변화에 적응한 종(種)이다.” 유재면 웅진식품 대표이사는 임직원들에게 다윈의 ‘진화론’을 즐겨 인용한다. 스스로 ‘성장론자’임을 자처하는 유 대표에게 기업의 존재가치는 지속적인 성장이며 이를 이루기 위한 원동력은 혁신이다.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유 대표는 ‘결국 마지막에 살아남는 종(種)은 강인한 종도 지적능력이 뛰어난 종도 아니고 변화에 가장 잘 대응하는 종’이라는 진화론을 뛰어넘어 창의적이고 도전적으로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그런 그의 경영철학을 반영, 웅진식품은 내년 경영목표로 매출이나 수익 등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는 대신, ‘튀는 상상, 뛰는 경영’이라는 짧은 말을 제시했다. ‘도전이 사는 길’이라는 유 대표가 조직이나 개인에게 있어 가장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은 ‘관성’이다. 경쟁상대는 외부에 있지 않고 내부, 자기 자신이라는 말을 강조하는 유 대표에게는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되돌아가려는 관성의 법칙은 실패 자체를 의미한다. 특히 과거의 성공은 자만심과 폐쇄성을 야기해 급격한 실패를 불러온다는 것. 기업에서 성공요인은 곧 실패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대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은 성공의 비결이 된다. “관성의 법칙을 깨고 낮은 궤도에서 높은 궤도로 비약하는 ‘차원적 비약(Quantum Jump)’야 말로 시장을 개척하는 기업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라고 유 대표는 강조한다. ◇약력 ▦59년 충남 천안생. ▦한남대 회계학과, 고려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웅진출판 경리부 입사 ▦웅진코웨이 재경팀장 ▦웅진코웨이개발 경영기획실장 ▦웅진미디어 대표이사 이사 ▦웅진그룹 기획조정실장 ▦웅진재팬 대표이사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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