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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동해 영덕대게도 맛있어요"
입력2000-06-06 00:00:00
수정
2000.06.06 00:00:00
[관광] "동해 영덕대게도 맛있어요"서해안 꽃게와 더불어 「게 요리」의 진미로 꼽히는 게 동해안 영덕대게(사진)이다. 값이 비싸지만 야들야들하면서 부드럽게 찢어지는 속살맛이 일품이다. 담백하면서도 탱글탱글 탄력이 있는 게 꽃게와도 조금 다르다. 또 영덕대게는 단백질 함량이 많고 지방분이 적어 회복기 환자나 어린이들에게 좋다고 한다. 알코올 해독 작용이 있어 술안주로도 인기를 끈다.
현재 영덕대게협동조합(대표이사 남효수)가 서울직매장(080-510-1001)에 전화로 주문하면 갓 찐 대게를 2시간 안에 보내준다. 1㎏ 1마리에 10만원 정도. 본디 대게는 5월까지 잡을 수 있고, 6월 이후는 금어기이다.
이에대해 남대표는 『대게를 수족관에 기르면서 항상 먹이를 주기 때문에 5월에 잡은 대게라도 8월까지 속살이 하나도 빠지지 않는다』면서 『가족 손님은 물론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한다.
사실 대게는 울진·강구·구룡포에서 더 많이 잡힌다. 재료는 똑같은데 영덕 대게가 더 유명한 것은 독특한 조리법 때문이다. 예를들어 영덕에서는 대게를 삼베로 싸거나, 물에 숯을 집어넣거나, 솔잎 3~4개로 맛을 더하는 등 집집마다 독특한 조리비결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현재 영덕대게협동조합은 논현동(02-3444-3334)과 서초동(02-599-3335)에 영덕대게 전문 요리점인 「왕돌잠」도 운영하고 있다. 대게 본요리를 비롯해 게살죽, 게 껍데기에 비벼먹는 비빔밥, 국물맛이 시원한 게살우동 등 7~8가지 요리를 코스로 개발했다.
입력시간 2000/06/06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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