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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3년만에 사실상 와해

정대철·문희상·문학진등 17명 집단탈당

정대철고문,김덕규 전 국회부의장,최성의원(앞줄 왼쪽 두번째부터) 등 16명의 전,현직 의원들이 15일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열린우리당 탈당을 선언한 후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손용석기자 stones@hk.co.kr

범여권 대통합의 소용돌이 속에서 열린우리당의 해체가 가속화되고 있다. 열린우리당 정대철 고문과 문희상 전 의장, 문학진 의원 등 17명은 15일 기자회견을 갖고 집단 탈당했다. 이는 지난 2월7일 김한길ㆍ강봉균 의원 등 23명, 8일 임종석ㆍ우상호 의원 등 16명에 이어 세번째 집단 탈당이다. 2004년 4월 17대 총선 당시 전체의석(299석)의 과반수인 152석에 달했던 우리당 의석 수는 73석으로 줄면서 3년 만에 반토막 났으며 사실상 당 와해 수순에 접어들었다. 이로써 범여권 대통합은 열린우리당 내에 잔류하고 있는 지도부와 친노 세력, 비례대표 등 본대와 통합신당ㆍ민주당, 이날 탈당의원을 포함한 3지대 탈당 그룹이 금명간 ‘합당 방식’을 놓고 어떤 합의를 도출하느냐에 따라 큰 밑그림이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정대철 고문 등 17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통합은 필수적이며 누군가 정치적 결단을 해야 한다는 판단 아래 광야에 나가 대통합의 불씨를 다시 지피겠다”면서 “사심 없이 대통합의 용광로에 저희들의 몸을 던지겠다”고 탈당을 선언했다. 이날 탈당선언에는 정 고문 외에 문희상ㆍ김덕규ㆍ이미경ㆍ이석현ㆍ강성종ㆍ김우남ㆍ문학진ㆍ박기춘ㆍ신학용ㆍ심재덕ㆍ이기우ㆍ이영호ㆍ이원영ㆍ정봉주ㆍ최성ㆍ한광원 의원 등 16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범여권 대통합을 이루기 위해 ‘대통합협의체’를 조속히 구성하고 ‘대선후보 연석회의’를 개최, 대통합에 동의하는 후보들이 ‘완전한 의미의 국민경선’을 실현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할 것을 제안했다. 이날 탈당그룹은 이미 탈당해 ‘제3지대’에 나와 있는 ‘대통합 탈당파’ 28명과 결합, 시민사회 세력 및 민주당, 중도개혁통합신당을 상대로 범여권 통합을 추진할 예정이다. 탈당 규모는 당초 2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으나 등 당 지도부가 적극적으로 만류, 당직을 맡은 의원들이 탈당을 철회하면서 규모가 다소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외에도 오는 18∼20일께 정동영 전 의장과 일부 의원들이 추가 탈당할 것으로 예상돼 대통합 탈당파와 신당 및 민주당간에 범여권 통합을 둘러싼 주도권 경쟁도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15일께 탈당 가능성이 거론됐던 충청권 의원 11명은 14일 박병석 의원 주재의 오찬회동에서 탈당을 보류하고 당 지도부의 대통합 추진을 지켜보기로 했고, 전북지역 의원들도 지도부와 행동을 같이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김근태 전 의장은 전날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천정배 의원을 만나 범여권 통합을 위한 대선주자 연석회의 참여를 권유한 데 이어 이날도 정세균 의장과의 오찬회동, 한명숙 전 총리 면담 등 통합행보를 계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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