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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중국發 위기론 가시화

중장비·가전·車등 수출·현지판매 부진, 수익성도 급감<br>올 투자실패로 날린 금액 1억3,500만弗 넘어

기업 중국發 위기론 가시화 중장비·가전·車등 수출·현지판매 부진, 수익성도 급감올 투자실패로 날린 금액 1억3,500만弗 넘어 • 中긴축 후폭풍… 진출전략 다시 짜야 • "中 경착륙 가능성 크지 않다" 중국발 위기론이 가시화하고 있다. 대(對)중국 수출 및 중국 내 판매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으며 사업을 접고 퇴출하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이는 중국정부의 과열경기억제책에 영향을 받은 때문이기도 하지만 국내기업들이 무분별하게 중국에 진출한 탓도 커 차제에 중국진출 전략을 되짚어봐야 한다는 지적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에 진출한 건설중장비ㆍ자동차ㆍ가전업체 등이 심각한 판매부진 및 수익감소 현상을 보이고 있다. 굴삭기의 경우 지난 7월부터 중국 내 판매대수가 지난해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떨어졌다. 현대중공업의 지난해 월평균 대중국 굴삭기 판매대수는 2,416대였지만 올 하반기(7~11월) 들어서는 3분의1에도 못 미치는 700여대 정도에 그치고 있다. 대우종합기계 역시 하반기 들어 월평균 굴삭기 판매대수가 지난해의 30~40% 수준을 넘지 못하고 있다. 쏘나타(뉴EF쏘나타)와 아반떼(현지판매명 엘란트라)를 현지에서 생산, 판매하고 있는 베이징현대자동차의 경우 올해 판매목표를 15만대로 정했으나 11월 말까지 12만8,162대(월평균 1만1,651대)를 판매, 목표달성이 어려워졌다. 특히 판매부진이 가격인하 경쟁으로 이어져 수익도 크게 줄어들고 있다. 중국에서 자동차를 생산하는 업체들은 10~11월 두 달 동안 판매가격을 7,000위앤(한화 약 105만원)~2만5,000위앤(〃375만원)씩 인하했으며 앞으로도 가격인하 경쟁은 지속될 전망이다. 가전업체의 경우 디지털TV를 앞세워 올해 중국에서 지난해보다 40% 이상의 수출증가가 예상되지만 TVㆍ세탁기ㆍ전자레인지 등 일반가전 부문은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중국시장에서 퇴출위기에 봉착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투자 실패로 국내기업들이 날린 금액(회수금액)이 급증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올들어 10월까지 국내기업들이 중국에서 손해를 본 액수는 1억3,568억달러로 이미 지난해 전체규모(1억1,190만달러)를 넘어섰다. 수출입은행의 한 관계자는 “국내기업들이 중국투자에 나섰다가 실패할 경우 대부분 수출입은행에 보고하지 않기 때문에 실제 집계에서 누락되는 경우가 많다”며 “중국투자 실패 규모는 집계된 것보다 훨씬 규모가 클 수 있다”고 말했다. 한동수 기자 bestg@sed.co.kr 입력시간 : 2004-12-0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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