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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두산 14일 PO 5차전

어제 경기 폭우로 '노게임'<br>한국시리즈도 하루씩 밀려

한국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사상 두번째로 노게임이 선언됐다. 1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최종 5차전은 경기시작 무렵 내린 비가 폭우로 돌변하면서 두산의 2회초 공격 때 중단돼 결국 경기가 취소됐다. 취소된 플레이오프 5차전은 하루 순연돼 14일 오후6시 문학구장에서 처음부터 다시 열린다. 포스트시즌에서 노게임이 나오기는 지난 1998년 LG와 삼성이 맞붙은 플레이오프 1차전 이후 두번째다. 경기 취소로 2회 김현수가 우월 솔로포를 터뜨려 기선을 잡았던 두산과 시리즈에서 2패 후 2연승을 거둬 상승세를 탔던 SK 모두 긴장감이 한풀 꺾여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일정이 하루 늘어나면서 15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던 한국시리즈 스케줄도 하루씩 밀렸다. 그러나 16일에도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가 나와 일정이 또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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