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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지구당 위원장직 사퇴
입력2003-03-24 00:00:00
수정
2003.03.24 00:00:00
손철 기자
민주당 개혁특위 간사인 천정배 의원이 24일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안산시 단원구(안산을)의 지구당위원장직을 사퇴했다. 천 의원은 이날 오후 당사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당 개혁이 지도부와 당무위원 다수의 반발에 부딪혀 좌초할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작은 기득권에 연연해 변화와 개혁을 거부하고 민주당의 미래를 그르치려는 소탐대실의 우를 고집하고 있는데 대해 엄중 항의하는 뜻에서 저 자신부터 기득권을 버리고 개혁에 앞장서고자 한다”고 사퇴의 변을 밝혔다. 현직 의원이 총선을 1년여 앞둔 상황에서 지구당위원장이란 기득권을 포기한 것은 처음이며, 신주류 핵심인 그의 이같은 결정으로 당 개혁안의 핵심인 지구당위원장제 폐지문제가 당무회의 논의과정에서 어떠한 결론에 이르게 될 지 주목된다.
<손철기자 runir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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